아이들과 나는 종종 바다에 갔다
조심스레 발을 적시다 이내 파도를 넘었다
때론 큰 바위를 타거나 그늘을 찾아 들어갔다
그리고 숲에서 큰 나무들과 있었다
사이사이 작은 나무들도 있었다
우리는 떨어지는 해의 빛 속에 있었다
그림자가 그리는 그림을 지켜보았다
이 그림들은 있었음에 대한 작은 기록이다
긴 시간 보고 있었던 것들에 대한 짧은 말하기다
빈 공간을 무언가로 채우는 대신
어떤 것의 일부가 될 수 있음을 깨닫는다
바다와 바위가 되고
나무, 빛 그리고 아이들이 된다
격포해변Ⅱ_72.7×90.9cm_oil on canvas_2024
채석강Ⅰ_116.8×80.3cm_oil on canvas_2025
채석강 Ⅱ_116.8×80.3cm_oil on canvas_2025
Yellow Room Ⅰ_45.5×33.4cm_oil on canvas_2025
Green Room_45.5x33.4cm_oil on canvas_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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