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tto KIM / 김형권 개인전 / painting / 2010.08.04 - 08.14

banner_lottokim.jpg 

 


 

4 copyf.jpg

 ⓒ 출번구조  210_297mm / 볼펜 / 2010.4

 

3 copey.jpg 

ⓒ 백억당첨  210_297mm / 볼펜 / 2010.3

 

2 copyd.jpg 

ⓒ 숫자일치  210_297mm / 볼펜 / 2010.2

 

1 copyd.jpg

당첨염원  210_297mm / 볼펜 / 2010.2

 

 

오전 9시 23분 동교동 쾅!쾅!쾅!쾅!...쾅!콰광!쾅쾅!쾅쾅쾅!!!... 철커덕철컥 "형! 왜요? 뭐하는거에요?" "어...?...기태야...어...나...핸드폰이 없어졌어, 너가 가지고있니?" "아뇨, 형이 아까 나가실 때 챙겨드렸잖아요." "그그래...근데...사람들이 날 자꾸 쳐다봐...흐어어허허하하." "형, 여기 누워계시면 안되요. 차비 드려요?" "아니아니...저...그...저내핸드폰이 없어졌어...아...전화좀해...봐봐...아니해줄래?" "형이 핸드폰 나가실 때 가지고 가셨다니깐요." "어...그래그래...근데..." "형, 문닫을께요, 차비드려요?" "아니...오...좋아..아..." "형, 그럼 언능들어가세요." "어..어어어..그...어어아아아..핸드폰..." 철컥철커덕 쾅쾅쾅!!...쾅!쾅!...쾅쾅!!...

 

김형권은 이제 40줄에 들어선 감수성이 풍부한 아티스트다. 그는 부귀영화를 위해 로또를 구매하는 것이 아닌, 이제까지 받은 주변감사의 표시를 위한 자본을 위해 로또를 산다. 물론 그 보상은 덩어리째 줄 수 있는 몇백만원도 있겠지만, 스스로의 가치창출을 통해, 곁에 있는 인물들에게 안심을 시키는 거 역시 감사의 표시가 될 수 있다 생각한다. 로또는 자본주의가 나은 가장 합법적인 도박시스템이 아닌가 싶다. 거기엔 구매자 스스로를 합리화하며, 로또가 가지고 있는 희망이라는 나약한 이면을 설득하려하는 세대에게 안식을 주는 역할도 포함된듯 하다. 작가는 로또매니아들 마냥 비교분석을 하며 숫자에 얽매이지 않는다. 진정으로 로또가 가지고 있는 힘에 대한 희망만 바라는 순수한 사회인이다. 어쩜, 조금 나에게 설득력이 있다함은 그의 직업이 대한민국 작가라는 정도이다. ■ 유디렉

 

 

8 cdopy.jpg

ⓒ 중년의꿈  120_270mm / 볼펜 / 2010.7

 

7 copsy.jpg

ⓒ 용접도사  280mmm / 스텐레스스틸 /  2010.4

 

6 copyf.jpg

ⓒ 용접로또  148_210mm / 연필 / 2010.7 

 

5 copdy.jpg

로또신령  148_210mm / 볼펜 / 2010.7

 

 

얼마 전, 한 지방도로를 차로 달리다 뽑기로 당첨된 독수리모양의 뽑기엿(사이즈특大)을 도로 옆 풀숲에 가지런히 놓고 다시 출발한 적이 있다. 도로를 달리며 그 뽑기 엿을 발견한 어느 개미가장을 상상해 보았다. 개미가장의 기쁨에 찬 울부짖음, "여보, 얘들아~!", 목이 터져라 외치는 개미가장을... 로또는 개미가 본 '독수리뽑기엿' 이다. ■ 김형권